[카라바오컵] 리버풀 vs 뉴캐슬(1 – 2)

2025-03-17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리버풀 제압: 카라바오 컵 결승전 이변 분석

2025년 3월 16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오 컵 결승전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예상 밖의 결과를 만들어내며 우승 후보로 여겨졌던 리버풀을 2-1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최근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리버풀을 상대로 뉴캐슬은 언더독으로 평가받았으나, 이 승리는 1969년 이후 처음으로 획득한 구단의 주요 국내 트로피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본 분석글에서는 사전 상황, 전술적 접근, 결정적 장면, 선수 활약, 통계 자료, 그리고 맥락적 요소를 다각도로 분석함으로써 이러한 예기치 못한 결과가 어떻게 실현되었는지 살펴본다. 반세기 넘게 주요 우승에 목말라 있던 뉴캐슬이 최근 3시즌 중 2번이나 이 트로피를 들어 올린 리버풀을 꺾었다는 사실은, 이번 결과가 얼마나 큰 파급력을 갖는지 잘 보여준다.


1. 결승전 휘슬 전 분위기

  •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으나, 결승 며칠 전 파리 생제르맹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패배하며 체력·멘탈 준비 상태에 불안 요소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었다
  • 주요 베팅업체 배당률은 리버풀 승리에 1.71, 뉴캐슬 승리에 4.30을 제시. 통계 모델 역시 리버풀의 우승 확률을 약 59.05%로 추정
  • 뉴캐슬은 직전 6경기에서 3승 3패로 기복이 있었지만, 최근 웨스트햄에 1-0으로 승리하며 결승전에 긍정적 흐름을 유지했다
  • 뉴캐슬은 50년 넘는 무관 기간이 주는 간절함으로, 최근 우승 경험이 풍부한 리버풀보다 더 큰 동기부여를 가질 수 있었다

양 팀의 주요 전력 누수

  • 리버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코너 브래들리 부상
  • 뉴캐슬: 앤서니 고든(징계), 스벤 보트만·루이스 홀(부상), 알렉산더 이삭(컨디션 우려)

이로 인해 두 팀 모두 선발 라인업과 전술에 변화를 줄 수밖에 없었으며,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2. 전술 분석: 웸블리 그라운드에서 드러난 상반된 전략

뉴캐슬

  • 전반적으로 피지컬을 활용한 직선적 플레이, 롱볼, 측면 공략을 적극 시도
  • 4-3-3 포메이션으로 제이콥 머피·하비 반스가 측면에서 공격 전개
  • 세트피스 상황에서 리버풀 수비의 공중볼 대응 약점을 노려 선제골 획득
  • 토날리-조엘링톤-기마랑이스로 구성된 미드필드가 압박·피지컬 우세로 리버풀의 패스 흐름 차단
  • 에디 하우 감독은 경기 후 “공중볼 우세가 승리를 좌우했다”고 언급

리버풀

  • 4-3-3 포메이션 가동
  • 뉴캐슬의 조직적 압박에 빌드업이 원활치 못했고, 전반전 유효 슈팅 0개에 그침
  • 아르네 슬롯 감독은 “공중볼 대결에서 밀렸고, 경기 흐름이 뉴캐슬 의도대로 흘렀다”고 평가
  • 세트피스 수비에서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댄 번을 맡는 전술적 결정이 비판받음
  • 시즌 내내 과도한 일정, 체력적 문제로 핵심 선수 퍼포먼스가 떨어진 것으로 보임
  • 모하메드 살라는 ‘슈팅 0회, 키패스 0회’를 기록할 만큼 고립

3. 결정적 순간과 전환점

  • 전반 45분, 댄 번의 선제 헤딩골
    • 하프타임 직전 득점으로 뉴캐슬은 기세를 올렸고, 리버풀은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 후반 51분, 이삭 오프사이드 득점 취소
    • 뉴캐슬의 공격력이 계속 위협적이었음을 보여준 장면.
  • 후반 52분, 알렉산더 이삭 추가골
    • 점수 차가 2점으로 벌어지며 리버풀이 수세에 몰림.
  • 리버풀은 키에사·엘리엇 등을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막판 키에사의 만회골(90+4분)은 결과를 바꾸기엔 늦었다.
  • VAR 판정: 트리피어 핸드볼 논란(페널티 불발), 뉴캐슬 오프사이드 득점 취소, 키에사 골 장면 재확인

4. 선수 활약상: 개인전과 팀 단위 영향력

뉴캐슬

  • 댄 번(9/10 평점): 선제골 + 탄탄한 수비, 공중볼 지배
  • 알렉산더 이삭: 두 번째 골로 공격 전개의 핵심 역할
  • 조엘링톤(9/10 평점): 중원에서 리버풀 공격 다수 차단
  • 브루노 기마랑이스: 공수 양면에서 활약
  • 닉 포프: 필요한 순간에 결정적 선방
  • 하비 반스·제이콥 머피: 측면을 폭넓게 활용해 리버풀 수비 압박

리버풀

  • 모하메드 살라: 득점·키패스 모두 0으로 침묵
  •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뉴캐슬 중원의 피지컬에 고전
  •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댄 번 마크 실패, 평소 기량 못 미침
  • 디오고 조타: 득점 기회 무산, 볼 소유 이어가기 어려웠음
  • 루이스 디아스: 의욕은 있으나 결정적 장면 부족
  • 교체로 들어온 키에사(1골), 엘리엇(어시스트)은 부분적으로 활약했으나 타이밍이 늦었다는 평가

5. 통계로 본 뉴캐슬의 우위

전반전 기록

항목뉴캐슬리버풀
슈팅91
유효 슈팅30

전체 경기 기록

항목뉴캐슬리버풀
슈팅177
유효 슈팅62
코너킥94
파울1410
볼 점유율34%66%
패스 횟수227450

리버풀이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득점 기회 창출로 이어지지 못했다

Expected Goals(xG)

  • 뉴캐슬: 1.84
  • 리버풀: 0.89
  • 모하메드 살라: 0.00

이는 뉴캐슬이 실제로 더 위협적 공격을 전개했음을 보여준다


6. 보이지 않는 결승전의 변수들

  • 리버풀 체력 문제: 결승 며칠 전 PSG와 120분 혈투를 치름
  • 뉴캐슬의 오랜 무관: 50년 넘는 기간 동안 주요 대회 우승 없이 지내며 생긴 간절함
  • 웸블리 분위기: 뉴캐슬 팬들의 열렬한 응원으로 선수단 사기 상승
  • 판정과 VAR: 페널티 미부여, 뉴캐슬 골 취소, 키에사 골 확인 등 여러 상황이 경기 흐름에 미세한 영향

7. 결론: 철저한 전술 실행과 꺾이지 않는 열망의 결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2-1 승리는

  • 피지컬·직선적 전술
  • 중원 우위
  • 높은 공격 효율
  • 리버풀 체력적 부담
  • 뉴캐슬의 강한 동기부여
    등이 결합하여 만들어낸 결과다.

에디 하우 감독은 리버풀의 공중볼 약점을 노렸고, 결과적으로 리버풀은 체력 저하와 부진한 공격 운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뉴캐슬은 적극적 세트피스 공략과 확실한 중원 장악으로, 통계적으로도 더 나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오랜 무관의 설움을 씻어낸 뉴캐슬의 이 우승은 새 구단주 체제와 에디 하우 감독 체제에서의 발전을 증명하며, 잉글랜드 축구 무대에 새로운 경쟁 구도를 예고한다. 반면 리버풀은 다시금 우승 후보로서 결연한 집중력과 전술적 유연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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